'현장 24' 오늘은 아파트 공사 때문에 주변 주택에 이른바 '땅 꺼짐'이 생기고 건물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시공사와 담당 관청은 안전진단을 무시한 채 보강 공사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연립주택 주차장에 커다란 구멍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너비가 4m에 깊이는 2.5m나 됩니다. <br /> <br />이 구멍 사이에 승용차가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연립주택 주민 :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. 차가 떨어지기 일보 직전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연립주택 바로 옆은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지하 3층, 지상 37층짜리 아파트 두 동을 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아파트가 들어설 자리를 보니 흙탕물이 잔뜩 고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터파기를 하다 지하수가 새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지하수가 흐르면서 땅속 흙이 쓸려나가 공간이 생겼고, 이 공간이 지반 위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[박창근 / 가톨릭 관동대 교수 : 날림으로 하면 지하수가 빠져나와요. 흙들을 같이 끌고 나와요. 흙탕물이 나오는 거죠. 그것이 계속되면 주차장 밑에 큰 공간이 생기겠죠. 그러다 그게 주저앉는 거죠.] <br /> 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연립주택 벽 곳곳에 금이 쩍쩍 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쪽이 아파트 공사 현장 울타리이고 이쪽은 연립주택입니다. <br /> <br />통행로는 지진이 난 것처럼 주저 앉거나 뒤틀렸습니다. <br /> <br />벽에는 이렇게 손이 들어갈 만큼 균열이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현관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을 정도로 뒤틀린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연립주택 주민 : 항상 불안하죠.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불안하죠.] <br /> <br />공사는 즉각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과 시민단체는 안전진단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안전진단을 한 뒤 이상이 있으면 공사를 다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연립주택 지하 곳곳에서 땅 꺼짐이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경석 / 속초경실련 사무국장 : 공사 재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무엇보다도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시공사 측은 지반 보강공사만 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[강성도 / 아파트 공사 현장 소장 : 보강 공사를 하게 되면 변이가 줄 거고요. 그다음에 지하구조물이 완성되면 더 피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속초시도 시공사와 같은 입장입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10500284184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